796 장

도망치듯 달아나는 철거팀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, 처음 왔을 때의 기세 등등한 모습과 비교하면 지금은 마치 쫓겨난 개처럼 보여, 모든 주민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. 그리고 무천 또한 사람들의 추앙을 받는 결말을 피할 수 없었다.

인파 속에서 조삼근도 빠르게 앞으로 나와, 약간의 외상만 입은 이이단을 보고 긴 한숨을 내쉬며 웃으며 말했다. "오랜만이군!"

"조 사장님?" 고개를 든 이이단은 놀란 표정으로 자신 앞에 서 있는 조삼근을 바라보며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. "여기서 어떻게 만나게 된 거죠?"

"왜? 반갑지 않아?" 조...